[인터뷰] 베트남 의료·헬스케어 산업을 한눈에, 2026 베트남 호치민 의료기기 전시회(Pharmedi Vietnam 2026)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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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22일부터 24일, 3일간 베트남 호치민시 사이공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2026 베트남 호치민 의료기기 전시회(Pharmedi Vietnam 2026)’가 개최됐다. 약 20년 이상, 베트남 의료산업과 함께 성장해 온 동 전시회는 의료기기와 진단 기술을 비롯해 의약품·바이오, 디지털 헬스케어, 재활·고령자 케어 등 의료·헬스케어 산업 전반을 다루는 전문 전시회이다.
이번 전시회는 약 1만 2,000㎡ 규모의 전시장에 600개 이상의 부스가 마련됐으며, 독일, 폴란드, 중국, 한국, 인도 등 20개 이상 국가에서 다양한 기업들이 참가했다. 또한 기타 프로그램으로 의료산업의 투자, 병원 운영, 환자의 안전 등을 주제로 한 전문 콘퍼런스와 바이어 1:1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전시회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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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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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명 |
2026 베트남 호치민 의료기기 전시회(Pharmedi Vietnam 2026)* *Pharmed & Healthcare Vietnam 2026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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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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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6.9.22.(화) ~ 9.24.(목), 3일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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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베트남 호치민시 사이공전시컨벤션센터(SEC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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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
약 12,000㎡, 600개 이상 부스, 독일, 폴란드, 중국, 한국, 인도 등 20개 이상의 국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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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의료기기·진단기술, 의약품·바이오, 디지털 헬스·스마트 헬스케어, 재활·고령자 케어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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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행사 |
컨퍼런스, 전문 세미나, B2B 비즈니스 매칭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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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
https://pharmed.vn/ |
[자료: 전시회 공식 홈페이지 및 브로슈어]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 동향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은 소득 수준 향상에 따른 의료 수요 증가와 병원 및 의료 인프라 확충 등을 토대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2025년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약 20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베트남 보건부 산하 의료 인프라·의료기기국(IMDA)의 2026년 정책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21년 약 15억 2,000만 달러에서 2028년 약 28억 6,000만 달러로 확대돼 연평균 7.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의료 인프라·의료기기국(IMDA)은 베트남 내 유통되는 의료기기의 90% 이상이 수입 제품이며, 특히 진단영상장비, 중환자 치료장비, 암 진단·치료장비 및 검사시스템 등 고기술 의료기기는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한다고 발표했다. 반면, 베트남 내 의료기기 생산은 마스크, 장갑, 주사기, 수액세트 등 일회용 의료기기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연구개발(R&D) 역량과 원재료 현지화 수준은 다소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했다.
점차 확대되는 의료기기 시장과 함께 의료기기의 구매·조달 및 가격관리 체계도 변화하고 있다. 베트남 보건부는 2025년 12월 의료기기 관련 시행규칙(57/2025/TT-BYT)을 제정해 의료기기를 기술 및 품질 기준에 따라 분류하는 기준을 마련했으며, 해당 규정은 2026년 2월 15일부터 시행됐다. 이에 따라 공공 의료기관은 의료기기 구매·입찰 과정에서 기술적 특성과 품질 수준 등을 기준으로 제품을 구분해 선정할 수 있게 됐다.
또한 2026년 1월에는 의료기기 국가 단위 중앙집중구매 관련 시행규칙(01/2026/TT-BYT)을 통해 의료기기 및 검사재료의 국가 단위 중앙집중구매 대상과 선정 기준을 마련했으며, 해당 규정은 2026년 3월 1일부터 발효됐다. 중앙집중구매 대상은 여러 의료기관에서 대량·반복적으로 구매하고 품목이 유사한 의료기기와 검사재료를 중심으로 선정되며, 관련 기관의 준비기간을 거쳐 해당 목록에 따른 국가 단위 중앙집중구매는 2027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의료기기 가격과 유통구조에 대한 추가적인 제도 개편도 추진하고 있다. 2026년 9월 8일, 레 민 흥 총리는 보건부 및 관계 부처와의 회의에서 의약품과 의료기기의 가격을 공급망 초기 단계부터 관리하고, 조달·유통 과정의 중간단계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관련 제도를 정비할 것을 주문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제조사·공급업체 및 수입단계부터 유통기업, 병원, 최종 환자에 이르는 가격정보를 연계하고 품목별 가격을 공개하는 한편, 국가 단위 중앙집중 입찰과 제조사와의 직접 가격협상을 확대하고 국내외 중간 유통·중개 비용을 줄이는 방안 등이 제시됐다. 또한 의료기기 관리 관련 내용을 보건 분야 법률 개정안에 추가하고 관련 시행령과 시행규칙도 함께 정비할 예정이다. 총리는 보건부에 관련 법률 개정안 준비를 마무리해 정부 심의를 거친 뒤 2026년 10월 국회 제2차 회기에 제출하도록 주문했다.
주요 전시 내용
이번 전시회에서는 의료기기와 진단기술을 중심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재활 및 고령자 케어 등 의료·헬스케어 산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제품과 기술이 소개됐다. 특히 의료기기와 진단·검사장비뿐만 아니라 디지털 헬스케어, 재활 및 홈케어 관련 제품까지 폭넓게 전시됐다.
① 의료기기 및 진단기술
진단영상장비, 환자 모니터링 장비, 수술·중환자 치료기기, 체외진단기기 및 검사·분석장비 등 병원과 의료기관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의료기기가 전시됐다. 이와 함께 감염관리 및 멸균장비, 환자관리 장비 등 의료현장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도 소개됐다.
② 디지털 헬스케어 및 스마트 의료
의료정보 관리, 병원 운영 및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등 의료서비스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제품과 서비스도 주요 전시분야로 소개됐다. 의료기기뿐만 아니라 의료정보 관리와 병원 운영 효율화를 지원하는 다양한 IT 시스템 및 관리 솔루션이 함께 전시됐다.
③ 재활·환자관리 및 헬스케어
재활치료기기와 물리치료장비, 홈케어 제품, 환자관리 및 고령자 케어 관련 제품도 다수 소개됐다. 특히 올해는 재활·보조기기 전문 전시회인 RAVEX와 고령자 케어 전문 전시회인 ELDERCARE EXPO가 함께 개최되면서, 진단·치료 중심의 의료기기에서 재활, 장기요양 및 일상생활 지원 분야까지 전시 범위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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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호치민무역관 촬영]
한국관 운영 ― 韓 11개사, 현지 바이어 39개사 만나
KOTRA 호치민무역관은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과 함께 올해로 21회째 동 전시회에 참가해 한국관을 구성했다. 이번 한국관은 총 108㎡ 규모의 12개 부스로 조성됐으며, 국내 의료기기 기업 11개사가 참가했다.
한국관 참가기업들은 진단·검사기기, 의료영상 및 AI 솔루션, 치료·수술기기, 의료용 소모품 등 다양한 의료기기와 관련 기술을 선보였다. KOTRA 호치민무역관은 현지 바이어 발굴과 사전·현장 상담 매칭을 지원해 참가기업과 베트남 의료기기 수입·유통업체 간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전시회 동안 한국관 참가기업들은 베트남 바이어 39개사와 총 132건의 상담을 진행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와 함께 향후 제품 공급 및 베트남 시장진출 협력을 위한 MOU 2건도 체결됐다.
현장 인터뷰
전시장을 방문한 베트남 의료기기 유통기업 A사 관계자는 “베트남에서는 의료서비스 수준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의료기기와 기술에 대한 공공의료 기관의 관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라며 “한국 제품은 전반적으로 기술과 품질 측면에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새로운 제품을 찾을 때 관심 있게 살펴보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 제품을 검토할 때는 기능과 품질 뿐만 아니라 기존 제품과 비교했을 때의 차별성과 가격 수준, 현지 의료진의 사용 편의성 등을 함께 고려한다”라며 “이번 한국관에서도 여러 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기업 관계자를 통해 세부적인 내용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시사점
베트남의 의료기기 시장은 상당 부분을 해외 공급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해외 제조기업의 시장 참여가 활발한 시장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수입 비중이 높다는 사실만으로 시장진입이 용이하다고 보기엔 어렵다. 베트남 내 의료기기를 유통하기 위해서는 제품 등록 이후에도 수입·유통, 병원 납품, 설치 및 사후관리까지 현지 파트너의 역할이 큰 만큼, 우리 기업은 단순 판매망 확보보다 실제 의료기관 납품 경험과 제품 등록·유통 역량을 갖춘 파트너를 선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최근 의료기기의 기술·품질별 분류기준이 마련되고 중앙집중구매 확대와 제조사 직접 가격협상 등 조달제도 개편이 추진되고 있어 공공 의료시장 진출 방식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향후에는 제품 가격뿐 아니라 기술·품질 수준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자료와 공급가격 구조가 조달 경쟁력에 더욱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공공병원 시장을 목표로 하는 기업은 제품 등록 단계부터 적용 가능한 기술·품질 분류와 조달방식을 확인하고, 현지 유통사의 입찰 및 병원 납품 경험을 함께 고려해 진출경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료: 베트남 정부 포털(Chinhphu.vn), 베트남 보건부, 베트남 의료인프라·의료기기국(IMDA), 전시회 공식 홈페이지, KOTRA 호치민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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