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기] 마약 유통망 740명 검거·540명 입건 — 베트남 유흥가에서 교민이 조심할 것
본문
- 9월 7일 베트남 공안부 마약범죄수사국(C04)이 '291T' 사건 수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지금까지 740명을 붙잡고 212건·540명을 입건했습니다.
- 죄명에는 마약 사용과 범죄 불고지도 들어 있습니다. 사고 파는 사람만 처벌 대상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740명 검거, 540명 입건
9월 7일 오후 베트남 공안부 마약범죄수사국(C04)은 8개 지역 공안과 해양경찰·세관 등을 아울러 '291T' 특별수사를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붙잡은 인원은 740명이고, C04와 각 지역 수사기관이 212건의 사건으로 540명을 입건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139명이 행정처분을 받았는데, 그중 72명은 과태료 처분, 48명은 강제 약물치료(재활) 조치입니다. 17명은 자료를 보강해 처리를 검토 중입니다.
수사 당국은 이들이 주고받은 마약 거래 대금이 1,500억 동(약 82억 5,000만 원)을 넘는 것으로 초기 판단했습니다.
압수된 것
- 합성마약 103kg 이상 (5월 31일 흥옌성 현장 검거 때 71kg, 이후 264명 검거 과정에서 20.1kg 포함)
- 에토미데이트 5.75ml
- 현금 7억 4,100만 동 (약 4,076만 원)
- 승용차 9대 및 다수 물품·재산
라오스·유럽에서 들여와 4단계로 쪼갠 유통망
C04는 하노이 하동에 거주하는 응우옌 호앙 지앙(29세)이 대량 마약 매매·운반 조직에 가담한 정황을 포착하면서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이 조직은 라오스와 유럽에서 마약을 들여와 베트남 안에서 팔았습니다. 암호화된 SNS를 쓰고 연락 수단을 수시로 바꿨으며, 인수·인계를 여러 단계와 여러 지역으로 잘게 나누고 중간 운반책을 세워 직접 만나지 않는 방식으로 움직였습니다. 대금도 여러 단계 중개를 거치게 해 돈의 흐름을 감췄습니다.
조직은 1번 유통 대리점, 2번 국경에서 국내로 들여오는 운반조, 3번 국내 운반조, 4번 소비조의 네 층으로 나뉘어 있었고, 하노이·하이퐁·흥옌·박닌·푸토·디엔비엔·타인호아·응에안·닥락 등 9개 성·시에 걸쳐 있었습니다. 수사본부는 10개 작업조 350여 명을 19개 방면으로 나눠 조직 전체를 동시에 감시했습니다.
'온라인 조폭' Sáng con도 포함
수사가 확대되면서 타인호아 출신 까오 응옥 상(36세, 별명 '상 꼰')이 드러났습니다. 그는 페이스북 팔로워 20만 명, 틱톡 4만 명을 가진 인물로, 문신을 드러낸 채 조직 세계와 '형제의 의리', 사는 법을 가르친다는 내용의 짧은 영상에 자주 등장해 왔습니다. 수사 당국은 그를 '온라인 조폭(giang hồ mạng)' 무리의 우두머리로 보고 있으며, 그와 5명이 마약 불법 소지, 마약 사용 조직, 범죄 불고지 혐의로 하노이 공안에 입건됐습니다.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수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교민이 알아둘 점
이번 사건의 죄명은 8개 항목입니다. 마약 불법 소지, 운반, 매매, 사용 조직, 사용, 그리고 범죄 불고지가 들어 있습니다. 베트남 형법의 '범죄 불고지죄(không tố giác tội phạm)'는 남의 범죄를 알고도 신고하지 않은 것 자체를 처벌하는 조항으로, 한국에는 이런 형태의 일반 처벌 규정이 없습니다. 즉 직접 사거나 팔지 않아도, 같은 자리에 있으면서 알고도 넘어간 사람이 형사 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이번에 48명은 강제 약물치료 조치를 받았습니다.
클럽·라운지·노래방 같은 유흥 업소에서 지켜야 할 것입니다. 1번 처음 보는 사람이 권하는 술잔, 전자담배 액상, 캡슐, 가루는 어떤 이유로도 받지 마십시오. 2번 옆자리에서 약물이 오가는 낌새가 보이면 계산하고 즉시 자리를 뜨십시오. 그 자리에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조사 대상이 됩니다. 3번 '보관만 해달라', '전달만 해달라'는 부탁은 운반·소지 혐의가 됩니다. 렌터카·오토바이·숙소에 남의 가방을 두지 마십시오. 4번 SNS에서 의리와 조직을 내세우며 접근하는 인물, 그 무리와 연결된 자금·채무 관계에는 처음부터 들어가지 마십시오. 이번 사건이 보여주듯 팔로워 수십만 명의 유명 인플루언서라도 그대로 입건됩니다. 5번 이미 얽혔거나 조사를 받게 됐다면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주베트남 한국대사관(또는 관할 총영사관) 영사과에 곧바로 연락해 영사 조력을 요청하십시오.
이번에 붙잡힌 740명 중 한국인이 있다는 발표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알아둘 이유는 분명합니다. 적발된 소비조가 퍼져 있던 하노이·하이퐁을 비롯한 9개 지역은 교민과 여행자가 실제로 드나드는 곳이고, 이런 대형 단속기에는 유흥가 일대 검문과 현장 약물검사가 함께 늘어납니다. 권유를 거절하는 것보다 그 자리에 가지 않는 쪽이 훨씬 간단합니다.
원문 출처
사실만 확인해 다시 정리한 글입니다. 규정·수치는 시행 전에 바뀔 수 있으니 실제 신고·신청 전에는 원문이나 관할 기관으로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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