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체포된 가족 '빼주겠다' 8억동 편취 — 베트남 사기 3건과 교민 대응법 > 베트남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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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기] 일본서 체포된 가족 '빼주겠다' 8억동 편취 — 베트남 사기 3건과 교민 대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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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베파크
20분전 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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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줄 요약
  • 베트남 공안이 최근 사흘 사이 성격이 다른 사기 사건 3건의 수사 결과를 잇따라 공개했습니다.
  • 세 사건 모두 '먼저 돈을 보내라'는 요구가 공통 신호였고, 한국 교민도 그대로 노출될 수 있는 구조입니다.

1번 사건 — 일본에서 체포된 친구, 그 가족에게 접근

푸토성 공안 수사기관은 응우옌 티 타인 떰(28세, 하이퐁시 하동사 거주)을 형법 제174조 제4항 사기에 의한 재산 편취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공안에 따르면 떰은 푸토성 리엔민사 출신으로 일본에서 불법 체류 노동을 하던 남성과 알고 지내던 사이였고, 이 남성이 일본 경찰에 체포돼 가족과 연락이 끊긴 상황을 알게 되자 사기를 계획했습니다.

떰은 페이스북으로 남성의 여동생에게 연락해 '오빠가 체포됐다'고 알린 뒤, 자신이 일본에 아는 사람이 많아 이른바 '짜이 안(chạy án)'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짜이 안은 돈이나 인맥을 써서 형사사건을 무마해 준다는 뜻의 베트남 표현으로, 그 자체가 베트남에서 불법입니다. 떰은 페이스북·잘로·지메일에 여러 개의 가짜 신원을 만들어 사건 관계자인 척 서로 다른 역할을 연기하며 가족의 믿음을 얻었습니다.

가족은 2025년 2월 21일부터 4월 1일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총 8억 3,600만 동(약 4,600만 원)을 송금했습니다. 수사기관은 떰이 약속한 절차를 전혀 진행하지 않고 전액을 개인 용도로 썼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VnExpress 기사 제목은 '8억 3,000만 동 이상'으로, 본문의 '총 8억 3,600만 동'과 표기가 다릅니다. 어느 쪽이 확정 금액인지는 원문만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2번 사건 — 유명인 이름을 건 가짜 온라인 대출회사

다낭시 공안 형사경찰과는 9월 5일, 온라인 대출을 미끼로 한 사기 조직 8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베트남 인터넷 유명인 '후언 호아 홍(Huấn Hoa Hồng)'의 사진과 영상을 도용해 신뢰를 만들었고, 전국에서 수백 명으로부터 40억 동(약 2억 2,000만 원) 넘게 가로챈 것으로 초동 수사에서 확인됐습니다. 검거된 사람은 부 득 퐁(29), 응우옌 하 히엔(28), 응우옌 칵 도안(21), 응우옌 흐우 선(30), 호앙 반 띠엔(29), 응우옌 마인 꽝(32), 쩐 티 지에우 린(17), 팜 반 히엡(30)으로 모두 하노이 거주자입니다.

수법은 단계적이었습니다. 이들은 'Huan Linh Group'이라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어 대출 광고를 올리고, 문의가 오면 잘로 친구 추가를 유도한 뒤 '후언 호아 홍의 회사이며 은행과 제휴돼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피해자가 신분증(까꾸억 꽁전) 등 개인정보를 넘기면 '심사를 통과했다'며 대출금의 1~2%를 '서류 수수료'로 먼저 보내라고 요구했습니다.

  • 송금이 들어오면 '이체 내용이 잘못됐다'며 다시 보내게 합니다.
  • 위조한 '송금 성공' 화면을 보여 주고, 예정 대출금의 10%를 '세금'으로 요구합니다.
  • 명목을 계속 바꿔 가며 뜯어내다가, 피해자가 눈치채거나 돈이 떨어지면 연락을 끊습니다.
  • 조직 운영은 텔레그램 '꺼꽌(Cơ quan·기관)' 방에서 이뤄졌고, 대포 유심을 끼우고 잘로·은행·페이스북 계정을 미리 심어 둔 휴대폰을 사용했습니다.

편취금은 응우옌 흐우 선에게 넘어가 여러 은행 계좌를 거쳐 세탁됐으며, 선은 이체 금액의 4%를 챙기고 호앙 반 띠엔을 고용해 현금 인출을 시킨 뒤 월 단위로 보수를 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낭 공안은 검거 과정에서 피의자들의 마약류 사용·제공 행위도 함께 확인했습니다. 사건은 각자의 역할을 규명하는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참고로 타인니엔이 함께 붙인 관련 기사에 따르면, 후언 호아 홍 본인 역시 페이스북·잘로 영향력을 이용해 복권 당첨 번호를 미리 안다고 행세하며 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공안부 수사 대상에 올라 있습니다.

3번 사건 — 캄보디아 거점, 500명에게 2,500억 동

공안부 차관 응우옌 반 롱 상장은 9월 4일 닌빈성 공안에 표창 서한을 보냈습니다. 닌빈성 공안이 공안부 전문부서와 협력해 온라인 사기 조직을 적발하고 12명을 검거했으며, 승용차 4대와 컴퓨터 3대, 다수의 증거물을 압수했다는 내용입니다. 이들은 해외에 거점을 두고 법집행기관·공안·검찰·은행 직원을 사칭했고, 초동 수사에서 500명으로부터 2,500억 동(약 137억 5,000만 원) 넘게 편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6월 26일 닌빈성 형사경찰과가 이 조직을 공개했을 때는 '수백 건의 사기, 2,500억 동 초과'로 발표됐고, 이번 발표에서 피해자 수가 500명으로 특정됐습니다. 주범은 응우옌 반 끄엉(28)과 응우옌 반 프엉(34)으로 둘 다 박닌성 옌쭝사에 거주하며, 베트남인 다수를 캄보디아로 데려가 현지에서 온라인 사기 조직을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안부 지도부는 닌빈성 공안에 수사 확대를 지시했습니다.

교민이 해야 할 일입니다. 첫째, 가족이 해외에서 체포됐다거나 법적 문제가 생겼다는 연락을 받으면 먼저 침착하게 현지 주재 자국 공관 등 공식 기관에 직접 확인하십시오. 공안은 '사건을 무마해 주겠다', '절차를 대신 밟아 주겠다'는 사람에게 검증 없이 절대 송금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둘째, 대출이 실행되기 전에 수수료·세금·재송금을 먼저 요구하는 온라인 대출은 그 시점에서 사기로 보십시오. 정상 대출은 돈을 받기 전에 돈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셋째, 상대가 유명인 사진이나 '○○은행 제휴'를 내세우면 신뢰의 근거가 아니라 경고 신호입니다. 넷째, 의심스러우면 즉시 거래를 중단하고 계좌번호·대화 내용·이체 내역을 모두 보관해 공안에 제출하십시오. 삭제하면 수사 단서가 사라집니다.

세 사건의 피해자는 모두 베트남인이지만, 잘로와 페이스북으로 접근하고 해외 체류 가족의 불안을 파고드는 구조는 베트남에 사는 교민에게 그대로 적용됩니다. 특히 가족 구명을 미끼로 한 수법은 언어와 시차 때문에 사실 확인이 늦어지는 재외국민이 가장 취약한 지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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