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물가] 금 한 량 1억5천만동 찍고 하루 만에 하락 — 국제 시세보다 700만동 비싼 베트남 금값
본문
- 9월 4일 아침 SJC 금괴 매도가는 1억4천910만동(약 820만원)까지 올랐지만, 장 마감 기준으로는 1억4천760만동(약 812만원)으로 100만동 내렸습니다.
- 1억5천만동(약 825만원)을 찍은 것은 금괴가 아니라 DOJI의 금반지 매도가입니다. 같은 날 국내 금값은 국제 시세 환산액보다 약 700만동(약 38만5천원) 비쌌습니다.
하루 안에 올랐다가 내렸습니다
9월 4일 개장 시점에 사이공 주얼리(SJC)는 금괴를 매입 1억4천610만동, 매도 1억4천910만동(약 804만원 / 약 820만원)에 고시했습니다. 전날 마감가보다 매입·매도 양쪽 모두 70만동(약 3만9천원) 오른 값입니다. 전날 마감 직전에도 이미 100만동(약 5만5천원)이 오른 뒤였습니다. 푸꾸이(Phú Quý)는 SJC 금괴를 매입 1억4천580만동, 매도 1억4천910만동에 고시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장 마감 기준으로는 방향이 뒤집혔습니다. SJC 금괴는 1억4천460만~1억4천760만동(약 795만원 / 약 812만원)으로 전날보다 100만동 내렸고, 다른 업체들도 비슷하게 조정했습니다. 아침 매도가(1억4천910만동)에 사서 마감 매입가(1억4천460만동)에 되팔았다면 한 량에 450만동(약 25만원)이 사라지는 셈입니다.
1억5천만동을 넘은 것은 금괴가 아니라 금반지입니다
제목만 보면 금값이 1억5천만동을 돌파한 것처럼 읽히지만, 품목을 나눠 봐야 합니다. 9월 4일 아침 도지(Doji)는 금반지를 매입 1억4천610만동, 매도 1억5천만동(약 825만원)에 고시했습니다. 장 마감 시점에도 DOJI의 금반지 고시가는 1억4천600만~1억5천만동이었습니다. 원문은 도지의 금반지 매도가가 SJC 금괴보다 비싸고, 매입-매도 차이가 400만동(약 22만원)에 가깝게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같은 금반지도 파는 곳마다 값이 다릅니다. 마감 기준으로 SJC 민짜 금반지는 1억4천410만~1억4천710만동(약 793만원 / 약 809만원)이었고, PNJ는 매입가는 SJC와 같으면서 매도가만 50만동(약 2만8천원) 높았습니다. 바오띤민쩌우(Bảo Tín Minh Châu)는 1억4천550만~1억4천950만동, DOJI는 1억4천600만~1억5천만동이었습니다. 어느 매장에 들어가느냐에 따라 같은 물건 값이 한 량에 290만동(약 16만원)까지 벌어졌다는 뜻입니다.
국제 시세보다 700만동 비싼 이유
9월 4일 국제 현물 금은 온스당 4,429달러로 마감해 하루 만에 43달러 넘게 빠졌습니다. 이를 베트콤은행(Vietcombank) 환율로 환산하면 한 량에 1억4천100만동(약 776만원)입니다. 그런데 국내 SJC 금괴 매도가는 1억4천760만동이었습니다. 국내 금값이 국제 시세 환산액보다 거의 700만동(약 38만5천원) 비싸다는 뜻이며, 8월 말의 100만~300만동(약 5만5천원~16만5천원) 수준에서 격차가 다시 벌어진 것입니다. 원문은 이 격차가 왜 생기는지에 대해서는 원인을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격차는 고정된 값이 아닙니다. 전찌(Dân trí)가 함께 실은 관련 기사는 앞서 SJC가 1억5천만동 선을 내주면서 국제 시세와의 격차가 1천만동(약 55만원)까지 벌어진 시점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즉 국내 금은 국제 시세를 그대로 따라가지 않고, 붙었다 벌어졌다 하는 별도의 프리미엄을 얹은 채 움직입니다.
원문끼리 숫자가 어긋나는 지점
이번 상승·하락의 배경으로 세 매체 모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향방을 들었지만, 같은 날 기사인데도 수치와 인물이 서로 어긋납니다. 타인니엔(Thanh Niên)은 Fed의 크리스토퍼 월러(Christopher Waller)가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가 확인되면 다음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겠다고 밝힌 뒤, 9월 15~16일 회의 금리 인상 확률 전망이 기존 약 64%에서 약 54%로 내려갔다고 썼습니다. 반면 전찌는 CME 페드워치(FedWatch) 기준으로 이달 말 회의 금리 인상 확률을 약 60%로 적었고, 케빈 워시(Kevin Warsh) Fed 의장이 지난주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계속 웃돌면 금리를 올려야 할 수도 있다는 신호를 냈다고 전했습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원문만으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국제 금값 수치도 갈립니다. 타인니엔은 온스당 4,475달러(전날 대비 +95달러), 전찌는 4,485달러(24시간 +2.38%, 약 +104달러)로 적었고, VnExpress는 마감 기준 4,429달러(-43달러)라고 썼습니다. 미국 고용지표를 다루는 시점도 다릅니다. 타인니엔과 전찌는 9월 4일 발표될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지표가 예상보다 낮으면 금값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일리야 스피박(Ilya Spivak, Tastylive)의 전망을 실었지만, VnExpress는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왔다며 그 때문에 금리 인상 기대가 커지고 금값이 밀렸다고 썼습니다. 하루 안에 상황이 뒤집힌 것으로 보이지만, 원문이 그렇게 명시하지는 않았습니다.
베트남에서 금을 자산으로 쥘 때의 함정
- 1번 매입가와 매도가의 차이. 9월 4일 개장 시점 SJC 금괴의 매입-매도 차이는 300만동(약 16만5천원)이었고, 도지 금반지는 400만동(약 22만원)에 가까웠습니다. 사는 순간 이 금액만큼 마이너스에서 출발합니다.
- 2번 국제 시세와의 격차. 국내 금값은 국제 시세 환산액보다 약 700만동 비싼 상태이며, 8월 말에는 100만~300만동, 다른 시점에는 1천만동까지 벌어졌습니다. 이 프리미엄이 줄어드는 국면에서는 국제 금값이 그대로여도 국내에서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 3번 취급사별 가격 차이. 같은 날 같은 금반지가 SJC와 DOJI에서 매도가 기준 290만동 차이가 났습니다. 어디서 사고 어디서 파느냐가 수익률을 바꿉니다.
- 4번 하루 안의 변동폭. 9월 4일 하루에만 SJC 금괴가 아침 +70만동, 마감 -100만동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교민이 할 일. 첫째, 금을 사거나 팔 계획이 있다면 그날 그 매장의 매입가와 매도가를 둘 다 확인하십시오. 뉴스에 나오는 '금값'은 대개 매도가 한쪽이며, 되팔 때 받는 값(매입가)은 300만~400만동 낮습니다. 둘째, 여러 업체 고시가를 비교하십시오. 같은 날 SJC·PNJ·바오띤민쩌우·DOJI의 값이 모두 달랐습니다. 셋째, 단기 차익을 노린 매매는 스프레드와 국내-국제 격차를 이기기 어렵다는 점을 계산에 넣으십시오. 넷째, 금괴(vàng miếng)와 금반지(vàng nhẫn)는 값이 따로 움직이므로 어느 품목 시세인지 확인하고 거래하십시오. 이 기사에 나온 값은 모두 9월 4일 고시가이며, 실제 거래 전에는 반드시 당일 고시가를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베트남에서 금은 결혼·명절 선물이자 저축 수단으로 널리 쓰이고, 부동산 거래나 목돈 보관에도 등장합니다. 금값 자체에 관심이 없더라도 결혼 선물을 준비하거나 현지에서 목돈을 다룰 일이 생기면 이 가격표를 읽게 되므로, 한 량 값과 매입-매도 차이의 개념 정도는 알아 두는 편이 좋습니다.
원문 출처
사실만 확인해 다시 정리한 글입니다. 규정·수치는 시행 전에 바뀔 수 있으니 실제 신고·신청 전에는 원문이나 관할 기관으로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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